「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은 『묘법연화경』(7권본) 28품 중 제25품입니다. 경문을 갖추어서 관세음보살께서 성취하신 「보문원통」의 덕을 설하시니, 즉 어느 곳에서든 기도하여 구하면 어느 곳에서든 감응하시고, 고의 바다에서 항상 사람을 건너는 배가 되어 주시며, 30응신으로 시현하여 두루 유정들로 하여금 불도를 이루게 하시며, 법계에 두루 미치는 문을 여시어 중생을 널리 제도하시는 까닭에 「보문품普門品」이라 이름하였습니다. 하서국왕河西王 시대에 「보문품」이 온 세상에 유통되어 효험(功驗)이 가장 많았고, 세월이 지나도 쇠락하지 않아 『관음경觀音經』으로 불리었습니다.
“중생이 다하도록 제도해야 비로소 보리를 증득하겠다.” “지옥이 비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다.” 이 말씀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의 원력이고, 또한 우리 부처님 화신의 인연이자 바로 전체 부처님의 가르침 중 자비의 지극한 이치입니다. 관세음보살께서는 삼재三災와 사난四難으로부터 중생들을 구해주시고, 삼독을 제거하여 주시며, 소구소원에 감응하시고, 중생의 부류에 따라 그 몸을 나타내십니다. 「보문품」에서 세존께서는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시길, “만약 무량 백천만 억 중생들이 있어 갖가지 괴로움에 핍박 받을 때 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듣고서 일심으로 칭명하면 관세음보살이 즉시 그 음성을 관하여 모두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이로써 관세음보살의 대서원과 중생에 대한 신통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이 책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심요』는 지구촌에 200여 지회를 둔 정종淨宗학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정공법사(93세)께서 1983년 12월 대만 징메이景美 화장도서관華藏圖書館에서 열린 관음불칠법회에서 강설하신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강기妙法蓮華經 觀世音菩薩普門品 講記』를 저본으로 번역한 책입니다. 정공법사께서 이 법회에서 텍스트로 삼은 것은 청나라 대의大義법사의 『법화경 대성法華經大成』(卍續藏 第32冊 No.0619)으로, 이는 법화경 주석을 회집한 주석서입니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은 묘법연화경의 제25품으로 구마라즙대사께서 장행 부분을 번역하시고, 사나굴다?那?多존자가 중송 부분을 번역하셨는데, 현재 널리 유통되는 한역본은 이를 회집한 것입니다. 그러나 범본에는 한역본의 게송부분에 없는 「3구 7수」가 있는데, 이는 극락정토와 아미타부처님을 찬탄한 게송으로 중화민국 여벽성呂碧城거사가 처음으로 한역본에 이를 추가하였습니다. 이 책의 편역자는 “관세음보살께서는 아미타부처님을 도와 중생을 교화하고 계시며, 장래에 아미타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서방세계에 성불하시는 대보살로” 관세음보살을 원만히 드러내기 위해 정토찬탄 3구 7수를 포함한 회집본을 보문품의 경문으로 실었습니다.
이 책의 부록에는 인광대사께서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널리 유통하기 위해 보문품의 경문을 경전으로 증명하고 사실로 증명하여 회집하신 『회상보문품송繪像普門品頌』에 실린 40수의 게송에 일자강逸子江선생이 그림을 그린 『관세음보살 보문시현도觀世音菩薩普門品 示現圖』를 게재하여 신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국내에서 불자들이 가장 많이 수행하는 방편이 ‘관세음보살’ 염불이나 ‘천수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입니다. 이 염불과 천수다라니 모두 관세음보살님이 설한 탁월한 수행방편입니다. 아울러 『묘법연화경』과 그 핵심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하는 불자님들도 한국불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깊이 있는 주석 및 해설서가 나오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게다가 관세음보살의 본사本師이신 아미타부처님과 정토사상을 연관시켜 화엄경과 능엄경, 번화경 등 여러 대승경전을 두루 인용하며 풀이한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관음염불행자들이 이 책을 통해 아미타부처님과 정토사상에 눈을 떠 육도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기연이 맺어지기를 발원합니다. 그리하면 극락세계의 차세대 교주이신 관세음보살님의 크나 큰 중생구제의 궁극적인 서원을 깨닫고, 보다 빠르고 확실한 성불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국내에서 불자들이 가장 많이 수행하는 방편이 ‘관세음보살’ 염불이나 ‘천수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입니다. 이 염불과 천수다라니 모두 관세음보살님이 설한 탁월한 수행방편입니다. 아울러 『묘법연화경』과 그 핵심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하는 불자님들도 한국불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깊이 있는 주석 및 해설서가 나오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게다가 관세음보살의 본사本師이신 아미타부처님과 정토사상을 연관시켜 화엄경과 능엄경, 번화경 등 여러 대승경전을 두루 인용하며 풀이한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관음염불행자들이 이 책을 통해 아미타부처님과 정토사상에 눈을 떠 육도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 기연이 맺어지기를 발원합니다. 그리하면 극락세계의 차세대 교주이신 관세음보살님의 크나 큰 중생구제의 궁극적인 서원을 깨닫고, 보다 빠르고 확실한 성불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주해註解 : 대의大義법사
청나라 초 화엄종 계통의 고승으로 『법화경 대성大成』 10권을 회집하였다. 호는 반옹半翁법사로 강희康熙 년간(1662-1722)의 대강백이다. 대의법사는 『법화경 대성』을 저술하여 오랫동안 이름을 크게 떨쳐 청나라 때 대장경인 『청용장?龍藏』에 수록되어, 이를 보고 들은 자는 희유하다고 감탄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품송品頌 : 인광印光대사
인광(印光, 1861-1940)대사는 청말 민국 초기에 불법의 쇠퇴가 극심한 상황에서 정토법문으로 중생교화와 불법 홍포에 헌신한 고승이다. 중국에서는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믿으며 정토종의 제13대 조사로 추존했다. 자신을 낮추어 ‘죽과 밥만 축내는 중[粥飯僧]’, ‘항상 부끄러운 중[常慙愧僧]’이라고 불렀는데, 열반 후 수많은 사리가 나와 불자들의 신심을 더욱 자아냈다.
편역編譯 : 만항萬亢 허서許曙거사
서울대학교 자연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제약 의료기기 분야에 종사하였다. 여러 소중한 인연을 통해 불법을 만난 후 대승경전 및 논서를 중심으로 한 「대승불교의 전승 유통」을 이어가는 번역 불사에 매진하고 있다. 역서로는 『정토오경일론』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불설아미타경요해』 『아미타경심요』 『무량수경심요』 『반주삼매경심요』 등이 있다.
그림 : 일자강逸子江거사국화國?의 대가인 일자강逸子江선생은 절묘한 필촉筆觸으로 1969년 『관세음보살 보문시현도普門品示現圖』 40폭을 그려 완성하였다. 인물의 바깥에 산림의 풍경으로 돋보이게 하여 신태神態가 생동하고, 경문 및 감응사증感應事證으로 보좌하여 가히 ‘무언의 설법’이다.